Gallery DeepOrange
Gallery Archive (-2017)
N(dot)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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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인생 옆길로 새
21세기의 가장 큰 혁신은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만든 것이라는 데 있어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한다. 혁신은 별 게 아니다.기존의 흐름을 완전히 깨버리고옆길로 새어 나가봤더니어느새 새어버린 옆길이 주류가 되는 것. 음악에서는조바니 조르조가 그 역할을 맡았다. 그의 서사가 담겨있는'Daft Punk'의 'Giorgio by Moroder'를 들어보면왜 그의 서사를 담은 음악이 나올만큼그를 추앙해대는지 알 수 있다. 조바니 조르조의 옆길은어느새 전 세계의 물길이 되었다. +JEB가 한국 가요계의 대부 조용필 선생님 버전을 만들었었다.JEB 매쉬업 중 가장 작품성 높다고 생각하는 매쉬업.
2024.08.31 17:24 -
잡아먹혀야 잡아먹는다
본인의 색깔이 짙은 부류도 부럽지만, 더 부러운 부류를 꼽자면카멜레온 마냥주변에 필요한 색에 잡아먹히는 부류. 그런 부류들은잡아먹혔던 색의 시장을어느새 잡아먹고 있다. 색에 잡아 먹혀야사람들 마음을 잡아 먹는다. 그 색이본디 본인의 것이 아니었더라도. 주애의 음악세계가그렇다.
2024.08.09 22:53 -
빛나는 미완의 거친 반향
아이돌의 성공 공식은 셀 수 없이 많겠으나 그 중 신봉하는 공식은 좋은 음악과 이를 뒷받침하는 마케팅이다. '그런 게' 마냥 우선이 아닌 아이돌 시장에서 극히 이상적이지만극히 아티스틱하다.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걷는,결코 쉬운 길은 선택치 않는,변태같은 선택지. 정병기 프로듀서가 생각하는,그러니까모드하우스가 생각하는 공식도마찬가지다.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MV 구성과처음으로 시도해보는 멤버 수 구성은충분히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다. 정병기 프로듀서에게 있어아이돌 시장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무언가'는언제나 마케팅 수단으로 쓰여왔다. ARTMS의 'Virtual Angel' MV를 보다벽을 보면 잔상이 생길 정도로눈이 아프다. 하지만 처음 보는 구성에눈을 찡그리긴 커녕놀라움을 곱씹기 위해더 부릅뜨게 된다...
2024.07.31 23:39 -
사람들은 그냥 그러겠지
좋은 음악이 뭘까요?참으로 답도 없는 질문이다. 그러나 답을 슬쩍 던져주는 음악은 있다.그런 음악이 "좋은" 음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답도 없는 상황에'답이 중요한 게 아냐!' 하고 일깨워주는그야말로, 그러니까 우문현답같은 음악. 언제인가 코뿔소가 누운 날사람들은 코뿔소가 누웠구나그냥 그러겠지 그래도,일어나 코뿔소!
2024.07.16 20:56 -
오늘을 잊고픈 당신에게
오늘의 기억이침대에 누워보니생각보다 더 별로라 그런 오늘을잊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기꺼이 내일을선물로 드릴게요.
2024.03.22 01:27
光州禮讚 (광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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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州禮讚] 광주비엔날레
光州禮讚 | 광주예찬 "훌륭하고 아름다운 광주에 찬사를" 光州禮讚 - 9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는 문화수도 광주의 중심 축이다. 다시 말해 광주 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얼굴마담이자 그만큼 기대와 관심도 많은 사업이다. 'biennale'라는 단어에 걸맞게 2년에 한번씩 격년으로 개최된다. 개최되지 않는 해에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최된다. 비엔날레가 열리는 비엔날레관은 본관과 제문헌으로 나뉜다. 여기서 제문헌(提文軒)은 문화를 제안하는 건물이라는 뜻으로 2010년 이로재의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했다. 비엔날레 행정지원센터로 사용중이다. 제문헌은 필자가 광주에서 사랑하는 건물 중 하나다. 위압적이지 않지만 각이 잘 살아있고, 무겁지는 않지만 따뜻하다. 또 바로 옆 용봉제와의 조화가 적절하다. 그러..
2021.11.04 02:00 -
[光州禮讚] 광주역사민속박물관
光州禮讚 | 광주예찬 "훌륭하고 아름다운 광주에 찬사를" 光州禮讚 - 8 광주 북구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흔히 '민속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1987년 개관했다. 광주시립미술관과 비엔날레관 길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2021년 8월 기준으로는 광주천과 이를 바탕으로 한 역사에 대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상설전시와 기획전시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건축은 적벽돌 벽체와 기둥 위에 얹은 기와로 치장되어 있다. 콘크리트 더미에 기와가 올라가 있는 모양새가 다소 웃기기도 하고 그로테스크 하다. 건물은 낮은 높이에 넓게 퍼져있는 모양새라 웅장한 느낌을 준다. 박물관 앞 광장의 퀄리티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녹지 공간을 늘리는 게 가장..
2021.08.25 00:59 -
[光州禮讚] 광주시립미술관
光州禮讚 | 광주예찬 "훌륭하고 아름다운 광주에 찬사를" 光州禮讚 - 7 광주 북구 광주시립미술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광주시립미술관은 1992년 문을 열어 운영되어오고 있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전시할 뿐 아니라 여러 기획전시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지방에 위치한 공립 미술관 대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광주비엔날레관 및 중외공원과 가깝고 미술관 앞 공원이 넓게 잘 조성되어 있어 방문해볼만 하다. 건축물은 석재와 유리를 적절히 조합하여 아름답다.
2021.08.25 00:10 -
[光州禮讚 特輯] 광주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프로젝트
光州禮讚 特輯 | 광주예찬 특집 광주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프로젝트 - 3부 문화수도 광주의 잰걸음 (마무리) 이번 광주예찬 글에는 번호가 붙지 않는다. 지난 1·2부에서 다루었던 빛고을아트스페이스와 빛고을시민문화관, 그리고 언급되었던 광주 세계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플랫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고 싶다. 광주는 그간 문화수도를 자처했다. 참여정부 시절부터 시동을 걸었던 문화수도 프로젝트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하며 꽃을 피우는 듯 했다. 그러나 기반 인프라에 비해 찾는 사람과, 또 그에 대한 스토리가 적절히 배합되지 못했다. 물론 기반 인프라가 매우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훌륭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 막상 시민들이..
2021.08.23 00:51 -
[光州禮讚 特輯] 빛고을시민문화관
光州禮讚 特輯 | 광주예찬 특집 광주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프로젝트 - 2부 빛고을시민문화관 光州禮讚 - 6 광주 동구 빛고을시민문화관 두번째로 소개할 장소는 빛고을아트스페이스 바로 옆 빛고을시민문화관이다. 광주문화재단의 실무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광주공원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커튼월과 패널을 적절히 섞은 외관을 가지고 있고 홀과 전시관이 있는 내부 특성상 건물 자체의 매스감도 크다. 과거에는 광주천변에서 건물의 전반적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으나 8m도로 바로 건너편에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거리가 다소 답답해질 예정이다.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바로 뒷편에 위치한 광주공원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다소 가파른 언덕을 깎아 지은 건물이기 때문에 ..
2021.08.20 18:29
Scribb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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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과 애플 그리고 초월번역.
애플 마케팅은 강력하다. 유튜브에 떠돌아다니는 잡스의 'Think Different' 캐치프레이즈 프레젠테이션이라던지, 맥북 에어와 아이폰의 첫 공개 프레젠테이션같은 것 말이다. 감탄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갓 출시 당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들었던 AirPods의 광고로도 이어볼 수 있다. Marian Hills의 Down을 이 광고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학교 가기 전 아침을 먹으며 처음 이 광고를 봤고, 난 그날 하루종일 수업 내내 이 광고만 생각했다. 에어팟은 정작 아주 조그마하게 나오는 광고이지만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정확했다. 애플 마케팅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순간이었다. 이러한 애플의 광고에 더해 애플의 마케팅에는 한국을 비롯한 비영어권 국가들에는 추가적인 무기가 하나 더 있는데, 그..
2022.08.04 01:18 -
소소한 자랑과 끄적끄적
자랑할건 윤상 1-3집 수집을 끝냈다는 점. 음반 모으는 걸 좋아하지만 한 가수의 음반을 이렇게 모으진 않는다. 근데 그냥 윤상 음반들은 모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나 보다. 그래서 어찌되었든 PLAYDeepOrange에 뭘 올려볼까 생각하다 두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하나는 도시공학도로서 광주를 소개하기 위한 '광주예찬',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가지고 있는 음반을 소개하고 좋은 트랙을 소개하는 'Z세대 전축' 정도이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은 안했지만 언젠가는 할 예정이다. 꿈과 계획만 원대하고 움직일 생각은 하나아아아도 없는 인간이라 그게 문제긴 하다. 2021.07.20 자기 전 새벽 스크리블링 끝.
2021.07.20 01:46 -
아카이브를 만든 이유
먼저 끄적끄적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의 부제는 [페이스북 유물발굴]이다. 그렇다. 어쩌다 보니 구글 링크를 통해 오랜만에 페이스북을 들어가게 되었고, 로그인 후 내 페이지를 찾을 수 있었다. 가장 최근 게시글이 2018년 여름이었고, 아마도 고등학교 친구들과 여름방학에 여행 다녀온 사진이다. 내 정보같은 부분들 이것저것 수정을 하다 보니, 예전에 올렸던 사진들이 보고 싶어져 하나하나 보게 되었다. 한때 사진에 진짜로 미쳤을 때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올린 적도 있었다. 뭐 지금이 비정상이 아니라 그때가 비정상이었을 터. 사진 하나하나 보니, 분명 그때의 장비는 지금보다도 훨씬 열악했음에도 절대 지금 표현할 수 없는 느낌들의 사진들이 많길래 이건 이렇게 방치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playd..
2021.03.25 00:29 -
Thinkpad L380 키보드 고장
2018년 Thinkpad L380을 구매하면서 갖갖은 고생을 했다. 구매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메인보드가 고장나 보드를 통체로 교체했다. 그러나 그 교체과정에서도 AS센터의 실수로 8세대 i7용 메인보드로 교체한 것이 아닌 i5로 교체하면서 다시 한번 센터에 입고되어 수리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자동차로 치면 주행한지 약 5000km된 갓 신차가 고장이 나 엔진을 두번이나 드러낸 셈. 이후 내 부주의로 인해 에코백에 넣어두었던 노트북과 함께 넘어지면서 윗판넬과 아랫판넬의 오른쪽 코너 부분이 깨졌다. (아직도 그 상태 그대로다) 그러더니 갑자기 배터리의 잔량을 확인할 수 없다는 둥, 정품 배터리를 사용해야한다는 둥 이상한 소리만 해대길래 결국 뒷판을 까고 내장배터리를 탈거 후 다시 장착해주었더니 ..
2020.07.29 18:25 -
사운드블라스터 X-fi 5.1 - 문제가 생겼다
2018년에 구입한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라스터 X-fi 5.1]을 지금까지도 잘 사용중이다. 구매 전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카드와 파워앰프를 직접 연결했었는데 컴퓨터가 오래된 탓인지 마더보드가 그지여서 그런지 몰라도 화이트노이즈가 너무 심했다. 덕분에 밤이나 새벽에 음악을 듣고 싶어서 스피커 앞에 앉으면 괜시리 짜증이 났다. 그래서 외장사운드카드를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뉴에그(NewEgg)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되게 저렴하게 이놈을 팔고 있었고, 되게 혹한 나는 바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뉴에그 한국직배송은 FedEx로 오는데, 그만큼 엄청 빠르기도 하다. 덕분에 일주일도 안되어서 받아보았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잘 사용해왔다. 화이트노이즈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사실 음질은 그다지 달라진지 모..
2020.07.11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