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떠나자, 가장 저렴한 티켓으로.
PREP은 영국의 밴드다. 'Sunburnt through the glass'로 입문했다. 이달의 소녀 희진의 추천으로 듣게 되었다. 밴드 보컬이 여자인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오묘한 분위기에 다소 프로그레시브한 느낌이 '어쩌면 이 사람들은 대한민국 사람들을 타겟으로 음악을 만들어내나' 싶을 정도로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나서 듣게 된 트랙이 바로 'Cheapest Flight' "가장 저렴한 티켓으로 어디든 떠나자. 지옥같은 현실을 뒤로 한 채."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음악은 처음 접하는 그 상황을 온전히 기억하고 그래서인지 더 힘이 빨린다. 늦은 저녁, 혼자 밖에 앉아 에어팟 끼우고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아주 잠깐만큼은 자유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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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1.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