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깨어있고만 싶어
커피보다는 차를 좋아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간 내 손에는 더 이상 차가 아닌 커피가 들려 있었다. 한 잔에서 두 잔, 세 잔까지. 마시는 양이 쭉쭉 늘어나더니 이제는 더 이상 카페인 없이는 움직이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 밴드 'Mot' 의 '카페인' 가사 중 '날 더 괴롭히고 싶어, 더 많은 허전함을 내게.' 는 내가 힘들때마다 역설적이게도 날 위로해주곤 했다. 백그라운드에 깔린 기타리프는 계속해서 머리 속을 맴돌고 보컬 이이언의 절망 가득한 목소리는 무언가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악에 바쳐 눈에 불을 지피게 한다. 'Mot'의 수 많은 명곡 중 '카페인' 부터 꺼내든 이유. 처음 듣는 이들에겐 얼마나 다크할지 모르지만 이 곡이야말로 'Mot'의 음악 중 가장 가벼운 노래이기 때문이다. 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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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3.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