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
가요계에는 현진영이 등장했고
본격적으로 뉴 잭 스윙 장르가
사람들의 귀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현진영이 가꿔놓은 단단한 반석 위에
듀스가 훌륭한 건축물을 세울 수 있었다.
'흐린 추억 속의 그대'
'슬픈 마네킹'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모두 한 번 정도는 들어 본 히트송들을 만들어냈지만
김성재라는 별이 진 이후에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뉴 잭 스윙 장르는
부활을 꿈꾸기 힘들었다.
어쩌면 K-뉴잭스윙의 종말이 더 맞는 말이겠다.
이렇게 마이너한 장르로 전락해버린
뉴 잭 스윙을
파고 또 판 기린.
미노이 '8BallTown' 영상 속 그 남자 맞다.
(에잇, 볼- 타운!)
레트로 열풍이 불기 전부터
꾸준히 뉴 잭 스윙 풍 노래를 발매했다.
2011년 발매한 '히위고 나우'
2015년에 발매한 '사랑과 행복'
2015년에 발매한 '천사들의 합창'. 난 이게 제일 좋아.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도 많이 했다.
사이먼도미닉
박재범
박문치
모두 잘 어울리는 것이
치고 빠지는 데 장인인 듯 하다.
좋은 노래들을 꼽자면 너무나도 많아
한번에 다 풀 수 없을 것 같다.
나중에 하나 하나 까먹는 재미가 또 있다.
다만 2020년에는 뜬금없이 은퇴 선언을 해서
신보는 기대하기 힘들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p.s.
'motownphilly'는 보이즈 투 맨의 음악이다.
뉴 잭 스윙 풍의 음악인데
듣다보면 어느샌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레퍼런스가 되어서인지 기린도
'뉴잭스윙' 곡에 'motownphilly back again'
이란 구절을 집어 넣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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