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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에 유독 새벽 3시가 많다. 새벽 감성을 나타내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인지 새벽 3시가 되면 떠오르는 노래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달의 소녀 멤버 김립의 'twilight'이다. Cha Cha malone이 찍은 비트로 만들어진 노래. 첫 전주부터 소름이 돋는다. 새벽 3시의 감성이란 이런 것일까. 이달의 소녀 세계관을 담당했던 Jaden Jeong 즉 정병기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리고 김립 특유의 독특한 음색이 더해졌다. 이렇다 보니 마치 김립의, 김립에 의한, 김립을 위한 노래처럼 들리나 사실은 카라의 송지은에게 갈 뻔한 음악이라고 한다.
어찌 되었든 다행히 주인을 잘 만난 음악이 좋은 궁합을 이루어 냈다. 목소리도, 비트도, 가사도 애절한 이 노래는 새벽 3시에 이어폰을 꽂고 산책하며 들었을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마치 노래 속 비련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새벽 3시 키워드가 들어간 다른 노래들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아마도 비트의 역할이 크지 않을까.
옥의 티라면 시작할 때 듣기 싫은 그놈의 'I need a cha cha beat boy'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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